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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내 경영로드맵 발표…갤노트7·신성장 전략 아우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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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16. 11. 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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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혁신 로드맵을 검토하고 있다. 로드맵에는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숙제인 사업구조재편,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수습,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전략 등을 아우르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이사회에 전면 등장한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구체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경영 혁신로드맵 수립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사업구조재편·갤럭시노트7 단종·퍼스트무버 전략 등을 포함한 경영혁신 로드맵을 수립, 임직원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은 오너 일가가 그린 큰 그림을 전문경영인들이 채워넣는 경영 스타일을 취해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수종 사업을 제시하면 전문경영인들이 세세한 전략을 수립해 뒤따르는 식이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이 회장 와병 후 2년6개월가량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는 등 글로벌 행보에선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계열사 매각에 따른 사업구조재편 작업에선 이 부회장 스스로 경영 방향을 제시한 적이 없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는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을 계기로 직접 삼성의 조직문화·지배구조와 관련한 심도 높은 개선 방안을 내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단말의 인공지능(AI)화·자율주행차 부품·바이오와 IT 융합을 손꼽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1일자로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할을 마무리한다. 지난달 인수한 스타트업 비브랩스사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브랩스사 인수로 AI 서비스 관련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주요한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균열이 발견된 시장선도 전략 재정비도 필요하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발생한 사고로 볼 수도 있지만, 품질 시스템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 이상 차지해온 무선사업부에 대한 신상필벌 절차도 남아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경영자마다 위기를 대처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인사 등을 살펴보면 이 부회장의 스타일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 속 공격투자…이달말 주주환원정책 발표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반도체 1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분야에 10조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2009년 신년사처럼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각오다.

한상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고정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회사”라며 “이번 발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추격자들을 견제하고 기술적 우위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했다.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특별자사주 매입 소각 프로그램을 지난달 완료했다”며 “지난해 주주환원 잔여재원 활용 방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달 말까지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진행해온 1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9월 완료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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