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와 장씨, 국가사업 사익화와 평창올림픽 이권 노렸다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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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대로 밝혀진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이 불투명한 점을 비롯해 최근에는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47)가 운영하는 업체에 거액의 예산이 지원되는 등 특혜 의혹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장씨는 지난해 설립했던 업체가 후원금 명목으로 대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받고, 최씨와 모의해 국가사업에 관여해 사익을 취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장씨를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장씨의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해 6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우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또 장씨는 삼성전자로부터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영재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신생업체로는 드물게 많은 금액이 지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장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더스포츠엠’은 지난 3월 설립된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한 국제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스포츠업계에서는 자본금 1000만원에 실적도 없는 회사가 국제행사를 따낸 것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흐지부지됐다. 최근 최씨의 ‘비선실세’ 논란이 본격화하면서, 장씨가 최씨와 공모해 각종 국가사업에 관여해 사익을 취하는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걸린 각종 이권을 노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간의 커넥션 의혹도 제기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문체부가 추진 중인 스포츠 유망주 교육시설인 ‘K-스포츠 타운’과 장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설립목적과 홍보 등이 모두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장씨의 영재센터는 뚜렷한 실적이 없는 상태의 신생 업체였지만, 문체부로부터 6억원이 넘는 자금 지원은 상식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문체부의 K-스포츠타운 계획이 급하게 만들어졌다는 정황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7월7일 박근혜 대통령이 스포츠산업 투자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K-스포츠 타운 조성 계획을 밝혔지만, 문체부 보도자료는 8월9일에 나오는 등 시점이 엇갈리고 있다”며 “정부에서 발표되는 정책은 해당부처의 실·국장과 장·차관의 결재를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것이 순서인데, 이것이 뒤바뀐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3000억원대로 집계되는 최씨 일가의 자산 형성과정도 의혹으로 남아있다. 최씨 일가는 대부분 강남 일대의 소위 ‘노른자 지역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20)는 200억원 상당으로 알려진 ‘미승빌딩’ 등을 소유하며 300억원대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언니 순득씨(64)는 강남구 삼성동에 ‘승유빌딩’을 포함해 1000억원대의 자산을, 동생 순천씨(58)는 강남구 청담동에 ‘서양빌딩’을 포함한 1300억원대의 재산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최씨 아버지인 고 최태민 목사가 70년대까지 이렇다 할 재산이 없었지만, 10년 새 급격히 재산이 늘어 80년대 중반 100억원대의 빌딩들을 일제히 매입했다. 이와 관련 최 목사가 육영재단 경영에 참여하던 시절 강제모금과 횡령 등 방법으로 조성한 자금이 이들 자녀들에게 넘어간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