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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수입차에 밀리는 국산차…연식 변경 모델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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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11. 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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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맥스크루즈
2017년형 맥스크루즈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연식 변경 모델’로 판매량 상승을 꾀하고 있다. 신차는 흔히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차를 뜻하는 ‘풀 체인지’, 어느 정도 부분 변경이 이뤄지는 ‘페이스 리프트’, 해가 바뀌면서 부분적인 변화를 주는 ‘연식 변경’ 등으로 구분한다. 이 중 연식 변경의 경우 신차 효과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연식 변경 모델에 파격적인 상품성을 부여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달 대비 22.9% 증가한 2만612대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2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전년 동월(1만7423대) 대비해서도 18.3% 증가한 수치다. 반면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맏형 격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은 각각 31.9%, 27.0%로 합산해 58.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파업기간의 생산 차질이 점유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브랜드는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업체들은 매년 발표되는 연식 변경 모델을 통해 ‘신차 효과’에 못지않게 판매량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현대차는 ‘2017 맥스크루즈’를 출시했다. 2017 맥스크루즈에는 현대차 SUV 최초로 디젤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디젤 모델의 연비는 12.5km/ℓ로 구 모델 대비 연비가 2.5% 향상됐다. 또 기존 모델의 최상급 트림인 ‘파이니스트 에디션’의 디자인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을 갖췄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2017 맥스크루즈’의 판매가격은 2.2디젤모델이 3440만~4210만원, 3.3가솔린 모델이 3265만~4035만원이다.

또 현대차는 지난 9월 말 성능을 대폭강화한 ‘2017년 아슬란’을 출시하면서 큰 폭의 상품성 강화를 꾀했다.

160920 현대차, 2017 아슬란 출시 (사진1)
2017 아슬란
2017 아슬란은 현대차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 및 람다I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세이프티 언락을 기본 적용했다. 연비도 9.9km/ℓ로 기존 모델 대비 10%가량 향상됐다.

기아자동차 역시 안전/편의 사양 신규적용 및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한 ‘2017 쏘렌토’와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오토라이트컨트롤 헤드램프 등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화한 ‘2017 스포티지’를 최근 출시한 바 있다.

쌍용차 역시 자사의 간판 모델 중 하나인 ‘티볼리’에 첨단 운전자보조기술을 대거 채택하는 등 상품성을 높여 2017년형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한 회사들은 비슷한 가격에 상품성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전 연식 변경 모델이 미미한 변화를 줬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에 빼앗긴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차가 중요하지만, 신차는 계속 나올 수 없기에 업체들은 부분변경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시켜 신차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부분 변경 모델의 상품성 강화는 좋은 성능의 차량을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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