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K뷰티, 제2의 도약 下]과도한 성장 기대에 빠진 K뷰티…중국을 넘어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117010011853

글자크기

닫기

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11. 18.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소비트렌드 변화하는 중국시장, 로컬업체 성장 빨라
국내 업체 3분기 누적수익률 답보
중국 시장의존도 높고, 선진시장 성과는 미미
국내-주요화장품-기업-영업이익률-추이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한국브랜드 인지도는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국내 화장품 업계 종사자의 자조 섞인 말이다. K뷰티가 중국시장의 급성장과 한류 열풍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시장에 치중돼 있는 만큼 중국의 정치·경제 관련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이미 10여년 전에 시작했음에도 확실한 성공을 거둔 브랜드가 없다는 평가다.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 현지 소비자들은 K뷰티 강점이자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최근 들어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가 변화하고 로컬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국내 업계에 위협적 요소가 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에이블씨엔씨·잇츠스킨·네이처리퍼블릭·토니모리·코스맥스·한국콜마 등 8개사의 올해 평균 누적 영업이익률(1~3분기)은 15%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9%와 비교해 0.1%포인트 상승에 그친 수준이다.

올해 누적이익률이 상승한 곳은 LG생활건강·에이블씨엔씨·토니모리 등 3곳 뿐이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타격으로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내수시장이 침체됐던 점을 생각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표다.

이런 수익성 답보는 중국에 편중돼 있는 수익구조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전체매출 대비 중국시장 매출이 16%를 차지하고 있고, LG생활건강은 6% 수준이다. 국내 매출을 제외하면 해외시장에서의 중국매출 의존도는 각각 54.7%와 42%로 급상승한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북미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0.9%, 해외시장 전체매출의 3.3%에 그친다. 유럽도 같은 수준이다. LG생활건강도 전체매출대비 미국과 유럽시장 매출 비중은 1.1%와 0.3%다.

현재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에이블씨엔씨 등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소비자와 국내소비자보다 눈높이가 높은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기업들도 투자대비 성과가 좋은 중국·아시아 지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서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는 화장품 생산·제조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과도한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 경쟁과 단일제품 올인 판매 전략으로 부작용도 낳고 있다. 실제 2014년 기준 국내 화장품 생산업체는 이미 2110개에 달했다.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성장으로 신생업체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단일 제품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는 일부 중소업체의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화장품시장 트렌드에 대처하기 위한 제품 다양화 및 온·오프라인 연계 채널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 중심 수익구조를 탈피하 현재 고전하는 미국·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병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