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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와 군사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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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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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는 군사 기지화
중국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과거의 동맹 수준 관계를 회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이런 관측은 중국이 올해 안에 러시아의 최첨단 전투기 수호이(Su)-35 4대를 오는 25일 인도받는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이 전투기들은 지난해 중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20억 달러(2조4000억 원) 규모의 24대 구매계약에 따른 1차 인도분으로 당초 내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중국이 인도 절차를 빨리 해줄 것을 요구하고 러시아가 이를 수용, 연내 도입이 가능해졌다.

수호이 35
오는 25일 중국에 인도될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수호이-35 전투기. 중러 군사 협력 강화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처럼 당초 예상보다 빨리 Su-35가 중국에 인도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현실이 된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언제 군사적 행동을 필요로 할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르는 만큼 중국이 서둘러 군사력 강화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 분야에서 긴밀하게 물밑 공조를 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이유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엔지니어 교류 등을 통해 기술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조속한 인도가 가능했다는 말이 된다.

중국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은 내년에 최소 2-3차례의 연합 군사 훈련이 예정된 사실에서도 잘 엿보인다. 주로 해상 훈련이 될 것으로 보이나 한 차례의 육상 훈련도 예정돼 있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전언이다. 당연히 훈련 주적은 미국을 비롯한 일본 등이 될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북한 붕괴에 대비한 미국의 군사 행동을 상정한 훈련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당연히 중국의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강화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과 영유권 분쟁 중에 있는 해역인 남중국해의 전력 증강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는 중국이 건설 중인 인공섬 대부분에 대공포와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한 사실에서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Su-35 전투기가 항시 출격 준비를 할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 중국은 러시아와 영토 및 이념 분쟁으로 상당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를 보면 달라질 것이 확실하다. 동맹 관계 회복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베이징 외교가에 도는 것은 결코 이상하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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