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면세점 비중 17%
중국 익스포져 1조원 '훌쩍'...중국내 제재 강화될 시 피해 급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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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중국의 한국 관광 제재가 가속화될 경우 면세점 사업 의존도가 높은 한국 화장품 시장 구조상 대안을 찾기 힘든 것도 문제다. 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국내 면세점 매출이 최대 2000억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7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면세점 매출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국내 화장품 매출의 40%, LG생활건강은 20~30%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이 지난해 4조2709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화장품 비중이 88% 수준임을 고려하면 면세점 매출은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 3조1556억원 중 최대 9467억원을 면세점에서 벌어들였다.
시장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경우 양사의 올해 면세점 매출은 아모레퍼시픽이 2300억원, LG생활건강이 15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중국인 관광객이 현재보다 30% 감소할 경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5.5%, LG생활건강의 전체매출액은 3.2%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양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위축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9.8%와 24.6% 증가했다. 특히 중국현지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와 럭셔리 브랜드의 면세점 사업 성장이 이끌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중국의 제재가 나타나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현재 상황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근심을 키우기 충분하다. 자칫 중국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중국현지 사업장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파급력은 예상보다 클 전망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중국 익스포저(위험노출)규모는 아모레퍼시픽이 2조8000억원, LG생활건강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단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시장의 추이를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한국 관광 규제에 대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대응책을 마련한 것은 없지만 중국 법인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도 “아직은 큰 이상 없다. 중국 현지에서도 별다른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날’인 오는 15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사실 기업 입장에서 나서서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 현실로 만약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온라인 판매 등으로 대체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