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서치라이트’는 아이디어 수준이거나 제작 단계에 있는 작품들을 여러 방법으로 소개한다.
연극 ‘환상 속의 그대’(정진새 작·연출. 14일)와 ‘두 번째 시간’(이보람 작·백석현 연출. 17일), ‘처의 감각’(고연옥 작·김정 연출. 21일), ‘소에츠-한반도의 하얀 태양’(오사다 이쿠에 작·김재엽 연출. 24일)은 세트나 조명, 의상 등이 갖춰져 있지 않은 무대에서 배우가 대본을 들고 읽는 낭독공연으로 진행된다.
창작집단 ‘극과이것’은 16일 신작 연극 ‘마지막 황군’의 일부 장면을 시연한 뒤 작품의 주제를 확장하기 위해 관객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연출가 이경성은 6∼7월 ‘서울변방연극제’에서 공연될 ‘25시-극장전’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25시간 동안 릴레이식으로 각각 다른 퍼포먼스가 계속되는 형식이다. 서치라이트 무대에서는 퍼포먼스 예상 참여자 중 일부가 퍼포먼스 형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워크숍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영국 웨일스 국립극장은 15일 ‘빅 데모크라시 프로젝트’(Big Democracy Project)를 소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이 민주주의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우리가 원하는 웨일스’를 주제로 공연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졌다.
사이먼 코츠 웨일스극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석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관객, 연극인 등과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