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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문병권의 ‘못의 변주곡-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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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7. 05. 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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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문병권
못의 변주곡-옹이(80x18cm 나무, 못 2017)
문병권 작가는 ‘나무’와 ‘못’이라는 이질적 재료로 독자적인 조각 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따뜻한 성질의 나무에 차가운 금속의 못들을 박고, 이를 끊임없이 갈고 닦아 조화롭고 부드러운 조각의 형태로 만들어냈다. 이는 그가 구도하는 마음으로 재료들을 포용하고 다듬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작가는 조각을 통해 인간 군상을 제시한다. 못이 나무 틈으로 들어온 형상은 인간을 뜻하는 한자 ‘인’(人)에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

나무는 못이 비집고 들어온 자리에 어떤 비틀림이나 균열도 일으키지 않은 채 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못 박은 나무를 갈고 닦아 원래 하나의 형태인 것처럼 매끄럽게 처리한 그의 작업은 ‘수용의 미학’을 보여준다.

세종호텔 세종갤러리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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