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민주당, 한국당 향해 “더 이상 추경 발목잡지 말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706010002697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07. 06. 10:04

예결위 개회 협조 당부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에 추경심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국회 ‘보이콧’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겨냥, “더 이상 추경을 발목잡지 말라”고 거듭 압박했다.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은 지난 7일 국회로 넘어와 이날로 계류된 지 한 달이 됐지만 야당의 심사 거부로 표류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본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을 강조하며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한 짝사랑 운운하며 북한 도발이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는데 지난 한국당 정부 때 하나라도 바꾼 게 있었느냐”고 힐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맨날 말로만 블로킹한다. 대북제재도 막지 못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도 막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추경 들어온 지 한 달 됐다. 추경안이 심의도 안 되고 한 달이 지난 건 처음”이라며 소방공무원 증원 문제와 치매 안심센터 등 민생 복지 예산, 미래 신성장 예산 등이 배정된 것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야당이 장관 후보자를 문제 삼아 추경심사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추경은 추경이고 청문회는 청문회다. 정부조직개편은 새 정부가 일할 기회를 달라는 법안”이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추경과 인사로 발목잡지 않겠다는 말을 국민들이 똑똑히 기억하고 희망을 걸고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 정상적 상임위 절차에 따라 오늘 오후2시 예결위 심사가 진행되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 역시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추경을 발목잡지 말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일자리 정책에 대해 국민 81%r 찬성하고 71%가 정규직 전환을 찬성한다는 설문이 있다”고 압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부터 진행될 예결위 심사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집행 시기가 중요하다”며 “그래야 마중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진정한 국회 정상화를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거듭 “자유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을 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와 함께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