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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독일 함부르크 메세홀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 3세션에서 “보건 의료 분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연계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문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쾨르버 재단 연설을 통해 밝힌 “남북간의 비정치적 교류협력 사업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일관성을 갖고 추진해 나간다”는 원칙과도 일맥상통한다.
G20과 아프리카의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보건위기 및 난민문제 대응을 위한 공조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3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북한 영유아 영양실조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며 “북한의 경우, 2017년 UN 보고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41%, 특히 5세 미만 아동의 28%가 영양실조 상태”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의료 취약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한국은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2020년까지 13개국에 총 1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