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훨씬 더 경제 좋게 만들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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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정부조직법 개편 부분은 대체적으로 합의가 됐다고 들었는데 다행”이라며 “추경은 아직도 걸림돌이 남아있나 본데, 어쨌든 정부로서는 열심히 해보고 싶은 욕심에서 추경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편으로는 대선 때 공약했던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추경을 편성한 것”이라며 여야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문 대통령 이어 “이번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가서 보니까 IMF(국제통화기금)이나 세계은행이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들도 참석했는데,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국제경기가 분명히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보호무역, 브렉시트라든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각국이 좋은 호기를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면서 거기서 재정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마찬가지로 경기가 조금 좋아지는 게 분명한다. 여기에 물만 조금 더 부어주면 작년보다 훨씬 더 경제를 좋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경제를 살려내자는 차원에서 우리 대표님들께서 크게 지도력을 발휘해 주십사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