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초보자도 입문 가능 요가, 명상, 족욕 웰니스 공간 조용한 휴식 리조트 랜드마크 건설, 업그레이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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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하늘숲길. / 강원랜드 제공
눈이 내리는 계절이 왔다. 하얀 눈이 내린 세상은 언제나 낭만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설경 하면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강원도일 것이다. 눈을 찾아 겨울 여행을 떠난다면 강원도는 아마도 최적의 목적지다. 여기에 최근 트렌드 중 하나인 한곳에서 머무는 여행, 쉬는 여행을 접목해 볼 수도 있다. 스키장, 호텔 등을 하나의 여행지로 삼아 시간을 보내는 건 이미 모두에게 익숙한 여행 방법이다. 잘 갖춰진 리조트에서의 겨울 여행은 즐거움은 키우고 수고스러움은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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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스키장. / 강원랜드 제공
강원도 정선 백두대간 자락 고원지대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가 스키장을 개장해 겨울 시즌을 시작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우수한 설질로 유명하다. 하이원 스키장은 총 길이 21km의 다양한 난이도 슬로프를 운영한다. 초급 슬로프인 아테나3-1 슬로프는 스키 입문자도 이용할 수 있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바로 앞에는 눈썰매장도 있어 남녀노소 모두 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하이원리조트는 올겨울 업그레이드 된 '스노우월드' 콘텐츠를 선보인다. 기존 래프팅썰매, 가족썰매에 추가로 더 많은 인원이 함께 탑승할 수 있는 래프팅보트를 도입했다. 추억의 얼음썰매장에는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을 감싸안은 듯한 투명 돔 시설을 설치했다. 스노우볼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는 색다른 공간이다.
1. 하이원리조트, 네이처힐링존 따뜻한 차와 함께 즐기는 한방 족욕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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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힐링존 족욕 프로그램. / 강원랜드 제공
복합리조트 여행의 장점은 놀면서 쉬고, 쉬면서 놀 수 있다는 것이다. 해발 1100m 고원에 자리한 하이원리조트는 휴식과 재충전을 하기에 좋은 장소다.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피톤치드, 나무와 바람이 부딪히는 소리가 청정 자연을 증명한다. 추운 겨울이니 실내에서 웰니스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이원리조트의 '밸런스 케어존'은 건강증진 전용 공간이다. 맞춤형 컨설팅을 위한 진단상담실, 실내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요가·명상·치유 스튜디오, 야외 가든 등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웨이크업'요가 프로그램은 신선한 공기 속에 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하도록 돕는다. '타로&티 테라피', '이혈 사운드 테라피' 등은 프로그램들은 MZ세대 사이에서 관심이 크다고 한다. 이와 함께 '네이처힐링존'에서는 한약재와 허브티,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족욕을 즐길 수 있다. 따뜻하게 물놀이가 가능한 사계절 쉼터 '하이원 워터월드'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스릴을 제공하는 슬라이드 3종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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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정. / 강원랜드 제공
겨울 풍경 속에서 잠시 고요함을 느끼고 싶다면 한옥 베이커리 카페인 운암정에서 사색을 해보는 것도 좋다. 흰 눈이 온통 내려앉은 아름다운 한옥 정원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 한방차와 수리취, 산죽 등 이색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가 휴식의 질을 높인다. 투명돔 텐트 '별당'은 낮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밤에는 별이 가득 수놓은 하늘 전망을 제공한다. 야외존은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다고 하니 개를 키우는 이들은 애견동반 객실을 이용한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하이원리조트는 특별 공연을 준비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카지노 입구 특설무대에서 색소폰 등 라이브 악기 연주로 구성된 '쇼! 플래닛'이 진행된다. 댄스·마임·마술 등이 펼쳐지는 '넌버벌 퍼포먼스'도 있다. 매일 저녁 열리는 뮤지컬 '얼음여왕의 비밀'과 무용 퍼포먼스 '광부의 별'도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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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프로그램. / 강원랜드 제공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엔 마술사 이은결의 '일루미네이션 쇼'가 예정돼 있다. 26일엔 이무진과 이영현(빅마마)이 함께하는 '하이엔드 콘서트'가 개최된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야간 '레이저 불꽃쇼'가 준비돼 있다. 올해 마지막 밤에는 2026년 카운트다운 드론 불꽃쇼가 진행된다.
하이원리조트는 도롱이연못, 1177갱구 등 탄광촌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 하늘숲길도 갖추고 있다. 겨울이면 설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장 높은 '하이원탑'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하이원 운탄고도 케이블카'는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이원탑에서 고원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1970년대 석탄을 캐던 갱도가 지반 침하로 주저앉으면서 만들어진 생태연못인 도롱이연못이 나온다. 도롱이연못은 과거 광부의 아내들이 연못의 도롱뇽이 살아있으면 남편도 무사할 거라는 믿음으로 기도를 하던 애틋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1177갱구는 민영탄광으로는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개발한 최초의 갱도 입구로 석탄산업 활황기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그 시절 광부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있어 마음 한 켠에 아련함을 전한다. 폐광지역 활성화의 사명을 띤 강원랜드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문화재생 프로젝트인 탄광문화공원 'M650'의 전시 설계도 추진하고 있다. 탄광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하나의 문화 플랫폼을 내년 개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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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7갱구. / 강원랜드 제공
장기적으로 강원랜드는 미래형 복합리조트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2035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하는 종합 발전전략 'K-HIT 마스터플랜' 구상이다. 연간 방문객 1300만명과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라고 강원랜드는 밝혔다.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미디어 돔 아레나와 신축 호텔 3동, 새로운 그랜드카지노로 구성되는 그랜드코어존이 계획되고 완성되면 국내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랜드는 교통·이동 인프라 개선사업도 병행해 리조트 전체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2028년 초까지 총 846m 길이의 케이블카를 신설하고, 1880면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