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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의 70% 가량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고급 인력이라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대만의 고급 두뇌의 중국 유출이 심각하다는 얘기가 된다. 미시적으로 들어가면 더욱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지난 수년 동안 ‘대만 독립’을 외치면서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인재들이 대거 결행한 중국행을 봐야 할 것 같다. 입으로는 중국에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들이 졸업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자 보란 듯 이상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상당히 고급 인력에 속하는 스튜어디스들의 잇따르는 중국행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최근 푸젠(福建)성 소재의 샤먼(厦門)항공이 35 명의 대만 출신 스튜어디스들을 뽑으면서 촉발된 이후 계속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대만 청년들의 중국행이 유행이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10여 년 이상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만 경제의 현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가만히 앉아 실업자가 되느니 그래도 찾으려고 하면 일자리는 있는 중국에 눈길을 돌리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만보다 훨씬 나은 대우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현재 대만의 대졸 초임은 대략 월 2830 대만달러(105만 원)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중국은 좋은 회사에 취업할 경우 월 7000 위안(元·12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 중국이 물가가 훨씬 싸다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7000 위안의 가치는 당연히 더 높아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러브콜 역시 대만 청년들을 대륙으로 불러들이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경우는 임금도 더욱 높아지니 대만 청년들이 유혹을 뿌리치기 정말 쉽지 않다.
중국과 대륙 경제의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대만 젊은 청년들의 중국행 러시는 머지 않은 미래에도 여전히 현실로 존재할 것이라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 상전벽해라는 말은 양안의 이런 대역전 같은 현실을 이르는 말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