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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 대만 청년들 취업난 중국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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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8. 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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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귀신의 섬으로 희망 없다고 생각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 청년들의 처지가 역전이 되는 대이변이 최근 완벽한 현실이 되고 있다. 금세기 초만 해도 대륙 청년들이 대만에 가서 취업을 못해 안달이었으나 지금은 완전 역전돼 반대의 경우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는 이 현실이 아예 고착될 것으로 보여 대만 청년들의 중국행은 시간이 갈수록 마치 골드러시처럼 유행이 될 게 확실시되고 있다.

스튜어디스
중국 샤먼항공에 최근 채용된 대만 출신의 스튜어디스들. 중국에서의 대우나 근무 환경이 대만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대만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이 사실은 통계에서 우선 가장 확실하게 증명되고 있다. 해외에 취업 중인 대만 청장년 72만 명 중 무려 58.3%인 42만 명이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것. 이들의 대부분이 35세 이전의 청년층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현실이 어느 정도인지는 별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의 70% 가량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고급 인력이라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대만의 고급 두뇌의 중국 유출이 심각하다는 얘기가 된다. 미시적으로 들어가면 더욱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지난 수년 동안 ‘대만 독립’을 외치면서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인재들이 대거 결행한 중국행을 봐야 할 것 같다. 입으로는 중국에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들이 졸업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자 보란 듯 이상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상당히 고급 인력에 속하는 스튜어디스들의 잇따르는 중국행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최근 푸젠(福建)성 소재의 샤먼(厦門)항공이 35 명의 대만 출신 스튜어디스들을 뽑으면서 촉발된 이후 계속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대만 청년들의 중국행이 유행이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10여 년 이상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만 경제의 현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가만히 앉아 실업자가 되느니 그래도 찾으려고 하면 일자리는 있는 중국에 눈길을 돌리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만보다 훨씬 나은 대우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현재 대만의 대졸 초임은 대략 월 2830 대만달러(105만 원)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중국은 좋은 회사에 취업할 경우 월 7000 위안(元·12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 중국이 물가가 훨씬 싸다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7000 위안의 가치는 당연히 더 높아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러브콜 역시 대만 청년들을 대륙으로 불러들이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경우는 임금도 더욱 높아지니 대만 청년들이 유혹을 뿌리치기 정말 쉽지 않다.

중국과 대륙 경제의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대만 젊은 청년들의 중국행 러시는 머지 않은 미래에도 여전히 현실로 존재할 것이라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 상전벽해라는 말은 양안의 이런 대역전 같은 현실을 이르는 말이 아닐까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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