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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차별적인 인수, 합병을 통해 사들였던 자산들을 최근 대거 매물로 내놓은 완다의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다고 봐야 한다. 자발적이 아닌 당국의 압박이 강력하게 작용한 것처럼 보이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해외 투자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를 당하고 있는 최근의 현실을 더할 경우 그와 완다는 거의 피의자 신분이라고 봐도 좋지 않나 싶다. 그가 조만간 체포돼 형사처벌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재계에 파다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그가 갑작스럽게 이처럼 코너에 몰리게 된 것 역시 까닭이 없지 않다. 당 최고 존엄에 대한 불경죄를 먼저 꼽지 않을 수 없다. 실패를 모르고 성공가도를 치달으면서 거만해지기 시작, 급기야 오만방자한 말과 행동을 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실제로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그는 최근 친한 주변 지인들과의 비공식 석상에서 중국에서는 해서 안 될 말들을 입에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은 끈이 떨어진 권력층을 등에 업고 불처럼 사업을 일으켰다는 소문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축재를 한 것에 대한 반대급부가 이제 서서히 그의 목을 죄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 완다의 현재 모습이 엄청난 빚으로 쌓아올린 허상이라는 사실, 아들 왕쓰충(王思聰)을 비롯한 가족들의 일탈 역시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될 듯하다.
중국에서는 재벌이더라도 정치 권력에 잘못 보일 경우 하루아침에 파리목숨이 되고는 한다. 사례는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이런 개연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해야 한다. 왕젠린 회장이 최근 과거와 달리 납작 엎드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