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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산업 측에 “30일까지 금호타이어와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계약 완료를 촉구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매각 건을 늦추기보다 가능한한 빨리 진행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면 상표권 사용 조건은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중국 더블스타와 계약을 맺을 때처럼 사용요율은 0.2%로 계약하고 0.5%에 대한 차액을 채권단이 보전해주는 것은 똑같기 때문이다.
채권단 측은 “만약 박 회장 측이 들어온다면 주체가 ‘더블스타’에서 ‘금호’로 바뀔 뿐 상표권에 대해서 재협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더블스타는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인수 후 통상임금 소송 등으로 발생하는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한도 등을 매각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며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실적 악화도 더블스타가 가격을 낮추는 근거가 됐다. 따라서 매각 가격은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상표권 계약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게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표정관리에 돌입했다.
광주 지역 민심과 금호타이어 노조 등 내부에서는 이미 중국 매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달 금호타이어 노조는 “부실 해외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광주대·전남대·조선대·호남대 총동창회는 광주시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대표기업인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은 채권단의 이익을 위해 지역주민의 생계를 뺏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며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에 전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과 관련해 “여러 다른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금호타이어는 방위사업도 영위하고 있는데, 사업의 특성상 해외 매각 시에는 산업부 장관의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산업부의 허용 여부가 매각의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열쇠는 박 회장의 자금 조달이다. 박 회장은 현재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해 컨소시엄 구성안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내보다 중국 투자자를 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