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북한 법원 한국 언론사 사주와 기자에 사형 선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90101000016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9. 01. 13:3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북한 비난하는 책 소개했다는 죄목
국제사회가 볼 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북한의 돌발 행동에서 비롯되는 불똥이 이번에는 한국의 언론사 사주와 기자들에게도 튀었다. 총 4명인 이들에게 북한의 조선중앙재판소가 사형 선고를 내린 것. 물론 이 사형선고는 법적인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뿐이다. 그러나 이름이 거명된 당사자들로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책
최근의 북한을 생생하게 묘사한 책 조선자본주의공화국. 이 책을 소개했다고 해서 한국의 일부 언론인들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제공=도서출판사 비아북.
베이징 서방 소식통들의 1일 전언에 따르면 북한이 느닷없이 한국의 언론인들을 거명한 것은 두 명의 영국 젊은 기자들이 지난 8월 펴낸 ’조선자본주의공화국(원제는 ‘North Korea Confidential·북조선내부실상’)’의 존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A일보의 S 기자와 B일보의 Y 기자가 상당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이 책을 최근 자세하게 지면에 소개하자 발끈,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중앙재판소가 사형 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흥분하는 것도 나름 이유는 있는 것 같다. “(책은)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로이터통신 남조선특파원이었던 다니엘 튜더와 제임스 피어슨이라는 놈팽이들이 2년 전에 탈북자 쓰레기들을 비롯한 어중이떠중이들의 망발을 모아 써낸 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악랄하게 헐뜯고 왜곡날조한 궤변들로 꾸며져 있다”고 비난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책의 내용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단순하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형법 제60조에는 반국가적목적으로 공화국의 존엄을 모독한자는 그 정상이 무거운 경우 사형에 이르기까지 극형에 처한다고 명백히 규제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범죄자들은 판결에 대해 상소할 수 없다. 형은 대상이 확인되는데 따라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추가적인 절차없이 즉시 집행될 것”이라고 이름이 거명된 언론인들에게 심적인 압박감까지 안겨주기도 했다.

현재 이 언론인들은 북한의 협박에 아직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직간접적으로 협박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할 책의 저자들 역시 당장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처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마음의 부담이 전혀 없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