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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 주 휴스턴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참모들과 내주 한·미 FTA의 운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한·미 FTA 폐기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한 내용을 확인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WP에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FTA에 조건을 재협상하기 위해 협정에 남는 결정을 할 수 있지만, FTA 폐기를 위한 내부 준비는 많이 진척됐으며 공식적인 폐기 절차는 이르면 다음 주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과 그 동맹인 한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경제적 긴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WP에 따르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백악관·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협정 폐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WP는 이들이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과 핵실험, 일본 상공으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점점 더 적대적이 되는 시점에 한국 정부를 고립시키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을 폐기하고,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어떤 논의도 거부하기로 한다면 양국 간에 무역전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백악관 대변인은 WP에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선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