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관측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 최고 지휘관들에 대한 인사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3일 전언을 종합할 경우 우선 군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리쭤청(李作成·64) 상장이 임명된 인사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최측근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진 리 상장이 이번에 드디어 전면에 나서 시자쥔의 위력을 분명하게 보여주게 됐으니 이렇게 분석해도 무리가 없다.
|
북부전구 공군 사령원인 딩라이항(丁來杭·60) 상장이 공군 사령원에 임명된 것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가 한 사령원에 못지 않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군부 내 복심으로 오래 전부터 소문이 자자했던 만큼 군부가 시자쥔 체체로 급속 재편됐다는 사실을 말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반면 대체로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주석 시절 승승장구한 기존의 지도부는 추풍낙엽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역시 팡펑후이(房峰輝·66) 전 연합참모부 참모장의 횡액을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비리로 낙마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곧 사법처리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장양(張陽·66) 전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역시 같은 신세가 아닌가 싶다. 혐의가 확정되면 군복을 벗는 것에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 정권 하에서 유난히 승승장구했던 전 해군 사령원 우성리(吳勝利·72)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라고 무사할 까닭이 없다. 현재 비리로 조사를 받고 있으나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군부 소식통의 중론이다.
오는 10월 18일에 열리는 중국 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임기 2기를 시작하는 무대가 될 예정으로 있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해야 한다. 권력을 지탱하는 가장 확실한 버팀목인 군부가 시자쥔 체제로 재편되고 있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