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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 핵실험에 민감한 반응, 예상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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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9. 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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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정상회담 앞두고 터져 당혹스러운 표정
중국은 일요일인 3일 오전 전격적으로 실시된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예상대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우선 정부의 국가지진대망 공식 계정을 통해 북한의 인공 지진 소식을 즉시 알렸다.

언론 역시 국가지진대망을 인용,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북한에서 진원의 깊이가 0m인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일제히 전하면서 핵실험이 실시됐을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우선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의 인터넷 판인 양스(央視) 사이트는 지진이 북위 41.35도, 동경 129.11도 지점에서 발생했다면서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와 백두산 천지 부근, 지린시, 장춘(長春)시, 바이산(白山)시 등지에서도 진동을 뚜렷이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로켓
북한이 최근 발사한 화성-12형 IRBM의 모습. 3일 실시된 6차 핵실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제공=북한 중앙통신.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사이트 역시 자연 지진의 경우 95% 이상이 진원의 깊이가 10km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후 이번 지진이 인공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도 이번 지진이 매우 얕은 지점에서 발생한 점을 들어 폭발로 인한 진동일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나 같이 지진이 핵실험에 의한 것이라고 아예 단정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일부 매체들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브릭스(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 개막 연설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상황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대표적으로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를 꼽을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엄청나게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그러나 아직 중국 정부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핵실험이 일요일에 실시된 데다 아직 의견 조율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4일 오후 열릴 예정인 외교부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불만을 표시하는 식의 의견 개진은 확실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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