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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총수 지정…30년전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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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7. 09. 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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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창업자이자 이사회 전 의장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총수로 지정된 것에 대해 “민간기업에 대한 시각이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는 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네이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가 일정 규모로 성장한 모든 민간기업에 재벌과 총수의 개념을 부여하는 것은 기업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 자체가 기업집단제도가 탄생한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 네이버는 “우리 사회엔 총수 없는 민간기업을 인정하고 그런 기업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총수 개인이 지배하지 않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이 책임지고 경영하는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는 “우리는 창업자가 4%대의 낮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인척의 지분도, 이를 활용한 순환출자도 없다.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계도 확립하고 있다”며 “대기업집단 제도가 유연하게 운용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선 “앞으로도 법이 정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공정위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이 창업자를 ‘동일인’ 지정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창업자가 4% 안팎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경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동일인 지정을 이 창업자 개인이 아닌 ‘법인’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창업자는 지난달 22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네이버 주식 11만주를 주당 74만3990원, 총 818억3890만원에 매각하며 지분율을 4.74%에서 4.31%로 줄인 바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이 창업자가 IT 전문가이자 경영인으로서 해외 시장 개척을 담당하고 있는데 ‘재벌 총수’란 이미지가 부각되면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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