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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2기 경영체제에서 KT의 가장 큰 숙제다. 이를 구체화시킬 키워드로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인공지능(AI) 기술력 확보가 꼽히고 있다. 황 회장 1기 체제에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KT는 최근 미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력 업그레이드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KT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만으로 최대 1Gbps(기가)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KT의 혁신기술인 ‘기가 와이어’가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KT가 미국은 인터넷 창시국이지만 광케이블 구축률은 전세계 22위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보스턴 시는 60년 이상된 건물이 대부분인 관계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도시 전체의 시공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보스턴 시는 KT의 기가 와이어 기술은 기존 건축물을 훼손하지 않고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가 와이어는 우선 보스턴 다운타운 내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다른 도시에 네트워크 기술과 스마트솔루션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즉 뉴욕·시애틀·시카고·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대도시에 KT의 인터넷 통신 기술이 뿌리 내릴 수 있느냐 마느냐가 이번 사업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최근 황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음성인식 전문기업 ‘사운드하운드’에 500만 달러(약 56억원)을 투자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해외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AI를 통한 해외 진출의 출발점은 최근 20만 가입자를 돌파한 AI 스피커 ‘기가지니’다. KT는 사운드하운드의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는 기술을 기가지니에 장착해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 진출과 AI 기술력 확보는 만만찮은 숙제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KT가 내수 통신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ICT 1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한다. KT와 황 회장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재계가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