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안성 봉업사지는 고고학적·역사적 가치 뛰어난 고려시대 사찰 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918010008465

글자크기

닫기

이진 기자

승인 : 2017. 09. 19. 08:3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2일, 발굴 20주년 국제학술대회...조사·연구 성과 공유
고려 태조 진전사원 봉업사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방안 논의
안성시,
안성 봉업사지에서 출토된 고려청자.
경기 안성시 죽산면 봉업사지(奉業寺址)가 발굴 20주년을 맞아 고고학적·역사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안성시는 한국고대학회, 백산학회, 한국교통대박물관과 함께 오는 22일 안성시립중앙도서관 2층 다목적홀에서 ‘고려 태조 진전사원 봉업사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죽산면 죽산리 일대 봉업사지 발굴 조사·연구 성과를 한데 모아 공유하고 향후 유적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한·중·일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적 시각에서 봉업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회의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봉업사는 고려시대 사찰로 고대시대 태조 왕건의 진영(초상화)을 모신 진전사원(眞殿寺院)으로, 현재는 터만 남았지만 역사적으로 위상이 높은 사찰이다. 절터 배후에는 삼국시대 석성인 죽주산성이 자리잡고 있고 주변에는 많은 불교석조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고고학뿐만 아니라 미술사적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찰은 원래 죽산리사지로 알려져 있다가 지난 1966년 경지정리 과정에서 향로와 향완(香椀), 반자(방·마루의 천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시설) 등이 발견되면서 ‘봉업사(奉業寺)’라는 것이 새롭게 밝혀지게 됐다. 이후 1997년 경기도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가 시작됐으며, 지난 2005년까지 3차례에 걸쳐 조사가 진행됐다.

발굴조사를 통해 추정 목탑지(木塔址)와 진전지(眞殿址), 범종 주조유구(鑄造遺構) 등을 비롯한 35개소의 건물지가 확인되고 개차(皆次)·죽주(竹州)·능달(能達)·화차사(華次寺)·준풍4년(峻豊四年)·건덕5년(乾德五年)·태화육년(太和六年) 등이 새겨진 50여 종에 달하는 명문기와와 소조불편, 중국자기류, 고려청자 등이 출토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울문화재연구원 장경호 이사장이 ‘옛 절터의 문화적 가치와 의의’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을 하고, 이어 서울대 최몽룡 명예교수의 ‘봉업사지 발굴조사의 고고학적 가치’ 강의가 진행된다. 이후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제1부는 봉업사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봉업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의미(백종오 한국교통대 교수) △문자 기와를 통한 봉업사의 위상(김병희 한성문화재연구원장) △출토 도토기(陶土器)와 봉업사의 경제력(강명호 경기도자박물관 학예연구사) △죽산의 불교유적과 미술사적 의미(오호석 단국대박물관 학예연구사)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제2부는 봉업사지의 특징과 보존 방안을 주제로 △고려 왕실 사원의 특징(김성환 경기도박물관 실장) △봉업사지 가람배치와 특징(김호준 충북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 △명문와(銘文瓦)를 통해 본 9~10세기 한일 평와(平瓦)의 생산 체제(요시이 히데오 일본 교토대 교수) △발해 사찰유적 역사경관(정영진 중국 연변대 교수) △봉업사지 보존관리를 위한 제언(이경미 역사건축기술연구소 소장)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봉업사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사적(史蹟) 지정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유적 조사와 효율적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