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투데이포커스]백운규 산업부 장관 ‘재계와의 의리’ 지킬 수 있을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918010008564

글자크기

닫기

최성록 기자

승인 : 2017. 09. 19.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백운규 장관이 산업계와의 만남을 강화하고 있다. 목적은 재계의 고용 활성화와 투자 유치다. 이는 문재인정부가 가장 크게 신경 쓰고 있는 사안들이다. 현 정부의 목표 달성 여부를 백 장관이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일단 재계는 백 장관에게 투자보따리를 풀었다. 남은 숙제는 기업들에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느냐 여부다.

백 장관은 18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을 만나 2024년까지 일자리 창출에 약 52억원을 투자하고, 대·중소 상생협력 방안으로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관련기사 있음>

현 정부가 ‘증세’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기업들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그의 행보는 확실히 돋보인다. 기업들로부터 원하는 것을 해결해주겠다는 약속을 한 후 투자와 고용 계획 등을 착실히 받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빽빽한 일정을 통해 백 장관은 산업계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그만큼 기업들에 유화적이라는 제스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8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한달 동안에 석유화학·2차전지·자동차·철강·섬유 업계를 만났다. 무역협회와 대한상의는 물론, 역대 산업부 장관들과의 스킨십도 가졌다.

물론 각 업계들은 백 장관과 만날 때마다 투자·고용을 내걸었다. 자동차부품업계는 앞으로 5년간 부품업계가 약 10조원 규모를 투자해 2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업계 역시 정규직 비율을 2~3배 이상 높이고, 현금결제를 확대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제 남은 것은 규제 완화와 전폭적인 지원이다. 아울러 기업들은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정부가 강력히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각국의 불합리한 수입규제에도 산업부가 단호히 대응해 주길 원한다.

산업계의 대변인으로 평가 받을지, 산업계를 활용하는 정부 관계자로 통하게 될지 여부는 조만간 결정된다.
최성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