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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과 대만 양안은 이미 통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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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0. 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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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시내에 중국 오성홍기 휘날려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은 남북한과 비슷한 상황에 있다고 봐야 한다. 어쨌거나 이념적으로 분단돼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자세하게 살펴보면 많이 다르다.

중화권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일 전언에 따르면 통일을 방해하는 기본적인 원인인 이념에서부터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서로 인정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어엿하게 공산당과 국민당이 대만과 중국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국의 경우를 봐야 할 것 같다. 위성 정당이기는 하나 국민당을 묵인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공산당 명칭을 사용하는 정당이 10여 개 이상에 이르고 있다.

오성홍기
대만의 중화통일촉진당 당원들이 1일 오성홍기를 든 채 양안의 통일을 외치는 광경./제공=환추스바오(環球時報).
급기야 중국 건국절인 1일에는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도 대만의 심장부인 타이베이(臺北)의 시내에 나부꼈다. 중화통일촉진당이 2000여 명의 당원들을 동원, 오성홍기를 휘날리도록 하면서 중국과의 통합을 주창한 것. 더구나 이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기도 했다. 대만 당국 역시 이들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도 삼지 않았다.

중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대만의 청천백일기를 경원시하지 않는다. 심지어 공공장소의 행사에서 사용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허용한다. 대단한 포용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이뿐만이 아니다. 양안은 취업, 결혼 등과 관련한 중국인과 대만인들의 상호 방문을 전혀 규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권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만 청년들이 중국에 대거 상륙, 양안의 분위기를 통일로 몰아가고도 있다.

현재 남북한의 상황은 심각하다. 전면전 발발 직전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해도 좋다. 까닭이 없지 않다. 그러나 양안의 상황을 살펴보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이 전혀 없지도 않다고 해야 한다. 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쪽으로 눈도 돌려야 한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정면충돌은 양패구상(兩敗俱喪·양쪽 모두 치명적 상처를 입음)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불후의 진리를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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