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승엽/ 사진=연합뉴스 |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은퇴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나선 이승엽은 1회말 1사 3루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한현희의 3구째 빠른공(시속 147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팀이 2-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또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마지막 무대'를 자축했다. 개인 통산 28번째 연타석 홈런.
이 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한 이승엽은 KBO리그 개인 통산 467호 홈런, 한일 프로야구 통산 626호 홈런(일본 159개)을 기록하게 됐다.
이승엽은 이후 3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며 은퇴경기를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마쳤다.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씨의 시구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넥센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10-9로 승리했다.
삼성은 4회말 박한이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고 5회 넥센 내야진의 실책에 이은 박한이의 2루타와 김성훈의 3루타, 김민수의 좌전안타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9회초 3점을 추가하며 9-10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은퇴경기를 마친 이승엽은 KBO리그 개인 통산 1906경기 출전에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득점은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 부문 2위는 모두 이미 은퇴한 양준혁(351홈런, 1389타점, 1299득점)이다.
![]() |
| 3일 저녁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은퇴식에서 이승엽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수빈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는 '이승엽 재단'을 위해 출연금 1억원을 전달했고 김동환 라이온즈 대표이사는 2003년 아시아 한 시즌 최다 56호 홈런 등의 순간을 금으로 새긴 순금 '홈런 기념패'를 선물했다.
이승엽은 마지막으로 타석에 서서 배트를 잡고 마운드에 등장한, 불빛으로 그린 공 모양을 향해 시원하게 스윙했다.
이어진 영구결번식에서 이승엽은 등번호 36이 적힌 유니폼 상의를 벗어 김동환 대표이사에게 반납했다.
이승엽은 "어릴 때 삼성 선수가 되는 꿈을 꿨다. 다행히 삼성에 입단했고, 우승도 했다"며 "이렇게 은퇴식까지 치르니 난 정말 행복한 선수다. 평생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