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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정차이 등 중 당정 최고위급 5년 동안 17명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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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0. 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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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 전 서기를 비롯한 10여 명은 처벌 대기
중국의 당정 최고위 간부들은 권력을 악용해 자행하는 부정부패를 비롯한 비리의 규모도 장난이 아니나 혹독한 댓가를 치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차 잘못하면 축재한 돈을 써보지도 못한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평생 햇빛을 못 볼 수도 있다. 그것도 한두 명이 아니다. 이 사실이 최근 다시 확인됐다. 지난 5년 동안에만 부장(장관) 이상의 고위직 인사가 될 자격을 갖춘 당 중앙위원회의 위원이 무려 17명이나 낙마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것. 이들 중 쑨정차이(孫政才·54) 전 충칭(重慶)시 서기를 비롯한 10명은 조만간 열릴 재판을 통해 내려질 혹독한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6중전회
지난해 10월에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광경. 이들 중 일부는 이후 낙마했다. 5년 동안 낙마한 이들만 17명에 이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권부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5일 전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월에 열린 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대)에서 당정의 부장급 이상의 직위에 보임될 수 있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이는 총 205 명에 이르렀다. 이들 중 17명이 낙마했으니 약 8%가 부패 등의 이유로 횡액을 당했거나 당할 운명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다. 얼마 안 되는 것 같으나 청렴함을 기본으로 하는 고위급 인사들이 부패를 자행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상당한 비율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역시 쑨 전 서기가 아닌가 보인다. 고작 43세의 나이에 국무원 농업부장을 지낸 다음 지린(吉林)성 서기를 거쳐 충칭시 서기에 임명되면서 차세대 리더로 주목을 받았으나 마지막 순간에 낙마하고 말았다. 상당한 액수에 이르는 공금의 유용에 관여했을 뿐 아니라 이돈으로 축첩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바도 있다.

그는 18일 개막하는 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에서 신상 문제가 처리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후 재판에 회부돼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19대에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는 당정 고위급들이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물론 그럼에도 19대 회기 기간에 비슷한 수의 고관들이 부정부패를 비롯한 각종 비리에 연루되겠지만 말이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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