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트리플 호재에도 스모그 도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1007010000755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0. 07. 09:0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심각성 인식에 대한 간절함이 문제
중국의 10월은 스모그 왕국이라는 별칭보다는 살짝 거리가 멀다. 호재가 많은 탓이다. 우선 계절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이라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 비할 바 없이 상황이 좋다고 해야 한다.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가 이때 있는 것도 호재가 아닌가 보인다. 공장의 가동이 줄게 되면 아무래도 공기가 깨끗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올해에는 더욱 상황이 좋다. 18일에 당 최대 행사인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가 열리는 것도 호재라고 봐야 한다. 중국 당국이 자신들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이때에는 어떻게든 스모그를 줄이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이를테면 ‘전대(全大) 블루’가 이때 실현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중국의 일부 환경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스모그 창궐에 저항할 버팀목인 ‘트리플 호재’가 도래했다는 말을 하지 않나 싶다.

wumai
스모그가 엄습한 최근 베이징 구궁(故宮) 앞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 만성이 된 탓인지 스모그에도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실제로도 그랬다. 중추절인 4일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PM2.5(지름이 평방미터 당 2.5㎛ 이하인 먼지) 농도가 경악의 수치인 4를 기록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유럽의 환경 선진국에서나 목도하는 것이 가능한 농도가 기록된 것이다. 아마도 근래 들어 베이징 최고 기록이었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그러나 고작 이틀 후 사정이 달라졌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다시 평소 늘 기록하던 수준인 160대를 기록했다. 7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00을 넘어 이날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를 비롯한 일부 대표적 청정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에서는 이럴 가능성도 농후하다. 한마디로 ‘트리플 호재’가 단 며칠 만에 ‘도로아미 타불’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중국 환경 당국은 자국의 스모그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시도 때도 없이 말하기를 즐겨 한다. 베이징의 경우만 해도 나날이 좋아져 PM2.5 평균 농도가 50 이하로 낮아질 때가 곧 온다고 주장한다.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현실은 말대로 나타난다고만 할 수는 없다. 최근의 경우만 해도 이 사실은 바로 증명이 된다. 이로 보면 중국 환경 당국은 사안의 심각성에 대한 간절함이 결여됐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PM2.5 농도 4가 이틀 만에 바로 160대에 이르는 현실은 정말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