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상국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이런 단정은 진짜 과하지 않다. 우선 베이징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추석 당일에 스모그의 원인 물질인 초미세먼지 PM2.5(지름이 평방미터 당 2.5㎛ 이하인 먼지) 농도가 경악의 수치인 4를 기록, 환경 당국을 뿌듯하게 만들었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평상시의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6일 150 이상을 기록하더니 급기야 8일에는 200 돌파까지 앞두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치인 25의 8배에 가까운 수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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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은 비교적 청정 지역에 해당하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허톈(和田)의 PM2.5 농도가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288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현지의 기상 상태가 나쁘다는 사실을 고려할 경우 300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환경 당국은 그동안 매년 전국 각 도시의 PM2.5 평균 농도를 전년 대비 10% 이상 낮추는 계획을 실시하고는 했다. 또 매년 초과 달성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로 볼 때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려울 듯하다. 리간제(李幹傑) 환경보호부장이 최근 올해의 대기오염 대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피력한 것은 이런 현실을 감안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날이 갈수록 창궐하는 스모그가 중국의 환경이 이제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