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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경절 연휴 스모그에 갇혀 막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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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0. 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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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은 국제 표준의 8배나 돼
중국의 스모그 현실과 관련, 혹시나 하던 우려가 역시로 나타났다.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친 1∼8일의 중국의 이른바 황금주 연휴가 아니나 다를까, 막판에 스모그로 얼룩진 채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더구나 연휴 마지막 날인 8일은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상당히 심각한 오염 상태를 나타내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중국기상국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이런 단정은 진짜 과하지 않다. 우선 베이징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추석 당일에 스모그의 원인 물질인 초미세먼지 PM2.5(지름이 평방미터 당 2.5㎛ 이하인 먼지) 농도가 경악의 수치인 4를 기록, 환경 당국을 뿌듯하게 만들었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평상시의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6일 150 이상을 기록하더니 급기야 8일에는 200 돌파까지 앞두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치인 25의 8배에 가까운 수치에 해당한다.

우마이
중국이 직면한 스모그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모습. 수도 베이징 같은 경우도 종종 이런 모습을 보인다./제공=톈지왕(天極網).
이뿐만이 아니다. 인근 허베이(河北)성의 대부분 지역, 산둥(山東)성과 지린(吉林)성의 일부 지역 역시 스모그 폭탄을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산시(陝西), 산시(山西)성 일부 지역의 상태도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9일에도 크게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은 비교적 청정 지역에 해당하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허톈(和田)의 PM2.5 농도가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288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현지의 기상 상태가 나쁘다는 사실을 고려할 경우 300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환경 당국은 그동안 매년 전국 각 도시의 PM2.5 평균 농도를 전년 대비 10% 이상 낮추는 계획을 실시하고는 했다. 또 매년 초과 달성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로 볼 때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려울 듯하다. 리간제(李幹傑) 환경보호부장이 최근 올해의 대기오염 대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피력한 것은 이런 현실을 감안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날이 갈수록 창궐하는 스모그가 중국의 환경이 이제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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