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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젊은 피 파격 등용으로 위기 돌파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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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0. 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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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부터 20대 후반까지 인재 전진 배치
대만 국민당은 지금 완전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나름 압도적이었던 위상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처지가 영 말이 아닌 것이 현실이다. 현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실정으로 인기가 바닥을 기고 있으나 그렇다고 반사 이익을 누리는 것도 아니다. 이 상태가 이어진다면 100년 정당의 명예를 뒤로 한 채 사라져도 누구 한 명 아쉬워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장완안
대만 국민당의 희망 장완안. 당의 전폭 지원 하에 내년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국민당이 젊은 피를 대거 발탁,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나아가 2020년 치러질 총통 선거에서 승리, 정권 탈환까지 하겠다는 욕심도 내심 내고 있다. 중국 서부 일대의 유력지 충칭스바오(重慶時報)의 9일 보도에 따르면 국민당이 현재 내세우는 젊은 피들 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장완안(蔣萬安·40)이 아닐까 싶다. 집안과 스펙도 화려해 스토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집안이 장난이 아니다. 증조할아버지가 장제스(蔣介石)이다. 정통성 면에서 충분히 얘기가 된다. 학벌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대만 명문 정즈(政治)대학을 졸업한 후 미 펜실베니아대학에서 공부했다. 2016년 1월 실시된 입법위원 선거에서 가볍게 승리, 정계에 입문한 것은 이로 보면 당연한 행보가 아니었나 보인다. 당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타이베이(臺北)시장에 입후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석 우둔이(吳敦義·69)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리밍셴(李明賢·43)도 국민당 주목하는 젊은 피로 꼽힌다. 다소 나이가 많기는 하나 미래의 입법위원으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당 내 조직인 문전회(文傳會) 주임위원을 맡고 있다.

미인대회 출신의 이색 경력의 소유자 주전야오(朱珍瑤·34) 역시 꼽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시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 진다쥔(金大均·35), 리창즈(李昶志·29), 쉬차오신(徐巧芯·28) 등도 국민당이 열심히 물을 주면서 키우는 젊은 피로 손꼽힌다. 모두들 명문대학을 나와 일찌감치 당 내 거물들의 측근으로 활동하다 미래의 젊은 피로 낙점을 받았다.

젊은 피
국민당 주석 우둔이(머리 하얀 이)와 젊은 피들./제공=하이샤신간셴(海峽新幹線).
현재 국민당은 이들 외에도 35세 이하의 젊은 인재들을 내년 지방선거에 대거 투입, 추락하는 당의 위상을 제고할 계획으로 있다. 쉽지는 않겠으나 이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서는 극적인 반전의 계기를 잡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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