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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파나마에 이어 도미니카까지 잃게 되는 것은 의미가 간단치 않다. 대만에 단교 도미노의 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남미 현지에서는 도미니카가 대만과 단교할 경우 파라과이와 니카라과 등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바티칸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할 적절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더하면 상황은 더욱 절박해진다.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숨 쉴 공간이 형편없이 쪼그러들 수밖에 없다.
대만은 당연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미니카를 비롯한 중남미 각국에 조만간 외교 대표단을 파견, 단교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하려는 계획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조만간 입법원과 외교부가 합동으로 대표단을 꾸릴 예정으로 있다.
내년 외교 기밀 예산을 지난 해보다 네 배 가까운 17억2000만 대만달러(650억 원)로 증액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한다.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과의 단교 사태를 막기 위한 분명한 의지가 엿보인다고 해도 좋다.
현재 대만이 수교를 맺고 있는 국가는 현재 20개로 줄어들어 있다. 대만 입장에서는 아쉽기는 하나 그래도 체면치레 할 정도는 된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줄어들면 심각해질 수 있다. 단교 도미노까지 이어질 경우는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볼 수 있다. 대만이 존립을 걱정해야 할 백척간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