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기자의 눈] 중국도 어린 학생들을 댓글부대로 이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1020010007627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0. 20. 23:3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19차 전국대표대회 찬양 댓글 지시
중국은 지난 1978년 시작한 개혁, 개방 정책으로 인해 경제가 그야말로 눈부시게 발전했다. 미국을 넘보는 지구촌 유일한 국가 G2도 됐다. 이 정도 되면 개혁, 개방의 총 설계사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의 혜안과 중국인들의 추진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19대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한 초등학교 담벼락에 내걸린 벽화. 학생들에게 사상을 강요하는 현장이라고 해도 좋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지만 정치, 사회적인 부분은 아직 경제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해야 한다. 21세기의 백주 대낮에 공산당 1당 독재를 실시하는 현실이 무엇보다 이런 단정을 잘 증명하지 않나 싶다. 진짜 그렇다는 사실이 최근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공산당의 전당대회인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는 중국의 최대 행사 중 하나라고 해도 좋다. 당원이라면 열렬히 환영하고 성황리에 대회가 끝나기를 기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일반 시민은 다를 수 있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19일 만난 베이징의 한 학부모인 Y 씨의 한탄을 들어보면 모든 것은 확연해진다. “어린 학생들이 정치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개인의 취향일 경우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교육 당국이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근 학교에서 보낸 통지문을 받았다. 인터넷에 들어가 19대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그 사실을 증명을 하라는 지시였다”면서 자신과 중학 1학년인 아들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진짜 기가 막히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이번 댓글 달기 지시는 일부 학교의 결정 사항이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마도 전국적으로 댓글 달기 직시가 이뤄졌을 수 있다. 교육부가 아예 결정해 지시했을 개연성 역시 없지 않다.

중국은 곧 1인당 ,GDP(국내총생산)이 1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 총량은 19대가 끝나는 2022년 이전에 20조 달러에 바짝 접근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공산당 지배 하의 국가 중 이런 기적을 연출한 경우는 아직 없다. 경제적으로는 정말 세계적 경탄의 대상이 돼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정치, 사회적으로는 아직 멀었다고 해야 한다. 물론 주변국 입장에서는 그것이 그나마 다행일 수 있지만 말이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