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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메이디 소형 가전업체에서 글로법 IT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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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1. 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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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 야심
중국의 메이디(美的)그룹은 지난 1968년 소형 가전업체로 창업되면서 고고의 성을 울렸다. 출범한지 49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금 메이디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500대 기업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 IT 업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메이디는 가전 영역에서 유례 없는 혁신 속도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유럽 시장이 중국에서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전 기업이 나온다면 메이디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이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메이디는 매년 10월 내부적으로만 잔행했던 이른바 ‘IT의 달(科技月)’ 행사도 외부에 오픈하는 열린 경영도 보여주고 있다. 원래 이 행사는 메이디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공유하면서 파트너사를 구축하기 위해 1996년부터 비공개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후 파트너사 규모가 방대해질 뿐 아니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부터는 대중에게도 공개됐다. 행사에서는 ‘메이디 혁신’의 저체 발전 과정과 구체적인 청사진을 엿볼 수 있다. 이는 메이디가 더 이상 전통적인 가전 제조 업체가 아닌 글로벌 IT그룹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메이디
메이디그룹의 과학기술 총 본산인 중앙연구원에서 최근 열린 한 제품 실험실 오픈 기념식의 전경. 과학기술력 제고에 매진하는 메이디의 현재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IT의 달 행사가 가지는 의미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최적화된 기술 연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현재 본사의 중앙연구원을 비롯한 메이디의 연구개발(R&D) 센터는 8개국에 포진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세워져 인공지능의 고도화 및 응용 연구가 행해지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글로벌 운영과 R&D,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의미한다. 현재 메이디는 전 지구촌에 약 200개의 계열사 및 60여 곳의 해외 지점, 12곳의 전략 업무 기관을 확보하고 있다. R&D 투자액도 놀랍다. 2016년을 기준으로 60억 위안(元·1조200억 원)에 이른다. 2012년 이후 누적 투자액의 경우 200억 위안을 상회한다. 인재 양성 행보도 수준급이라고 해야 한다. 현재 4000여 명이 넘는 R&D 인력이 확보돼 있다.

혁신이 장기 전략 목표라는 사실도 꼽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메이디가 ‘앞선 제품과 효율적인 구동, 글로벌 운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다는 점에서도 잘 읽을 수 있다. 이 슬로건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로 독일의 KUKA로봇과 도시바 인수를 꼽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메이디의 부총재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후쯔창(胡自强) 중앙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수준의 IT 기업이 되기 위해 투자 역량을 계속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디가 수년 내에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처럼 주목받는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은 이로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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