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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新‘경제 대통령’ 제롬 파월, 한국 경제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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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7. 11.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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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에 따른 국내 경제 여파는 환율에 가장 크게 미칠 전망이다. 금리와 증시 등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미국의 ‘경제 대통령’인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상원 인준을 거쳐 내년 2월 취임 예정인 파월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에 가까운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미국 월가의 변호사 출신으로 40년 만의 비경제학자 연준 의장이기도 하다.

아울러 통화정책보다는 금융규제 분야에 더 전문성이 있지만 거시경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국 금융시스템 혁식과 현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파월은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과 마찬가지로 점진적이고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를 보면 연준은 연말과 내년 3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결정은 한국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완만한 통화정책을 추구하는 파월이 지명됨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소수의견을 통해 금리 인상 신호를 보냈다. 수출·경제성장률 등 3분기 국내 경제 지표가 호조세인 것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이달말 예정인 금통위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국내 증시도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시장에선 파월과 달리 ‘매파(통화 긴축 선호)’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임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우려했다.

따라서 이 같은 불확실성은 해소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한국 등 신흥국의 자금 유입 증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공화당 소속인 파월이 금융 규제를 완화할 경우 자본의 유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 약세 기대감에 따른 원화가치의 단기적 상승은 부정적 영향이 크다. 전거래일인 지난 3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서울외환시장 기준 1113.8원이었다. 연중 최저였던 지난 7월27일(1112.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화 강세 속도가 과도해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경쟁력 저하 우려에 대해선 “아직 그것까지 이야기하긴 그렇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기재부는 “파월이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과 금융규제 정책 등을 큰 변화 없이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파월은 금리가 가급적 완만하게 오르고 경기부양을 위해 금융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 가까운 인물”이라며 “비교적 무난한 정책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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