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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교회 총기난사범은 ‘26세 백인 남성’…트럼프 “비정상적인 미친 사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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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7. 11. 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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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Church Shooting Texas <YONHAP NO-2945> (AP)
사진출처=/AP, 연합
미국 남부 텍사스 주 서덜랜드 스프링스에 위치한 한 작은 교회에서 일요일 예배 중이던 5일 오전(현지시간) 한 남성이 침입해 신도들에게 총을 난사하면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예배를 진행하고 있던 서덜랜드 스프링스 제1 침례교회에 오전 11시 20분께 무장한 용의자가 침입해 예배를 보던 신도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의 수는 총 26명으로, 이가운데 23명은 교회 안에서 2명은 교회 바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의 연령은 5세부터 72세까지 다양했으며, 이 교회 목사의 14살 딸과 8개월 된 임산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 가운데는 치명상을 입은 사람도 있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두 명의 사법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은 26세의 백인 남성 데빈 패트릭 켈리로 밝혀졌다. 그는 사건 당시 검은색 전투복 차림에 방탄 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에서 반자동 소총 AR-15를 이용해 신도들에게 총을 난사한 그는 자신의 차로 이웃 과달루페 카운티 방향으로 도주하다 얼마가지 못해 도로 밖으로 이탈했으며, 이후 차 안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그가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 것인지 사살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군 대변인은 켈리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뉴멕시코 주에서 공군으로 복무했으며, 복무 기간 중 자신의 처와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2012년 군법회의에 회부돼 유죄를 선고받고 2014년 불명예 제대했다고 전했다.

그가 왜 자신의 집에서 50㎞ 가량 떨어진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교회를 타깃으로 삼았는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을 그었다.

현재 일본을 방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오전 도쿄 도내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회의 연설에서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악마의 행동”이라고 부르면서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총기난사 피해자를 추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신께서 텍사스 서덜랜스 스프링스의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를. 미 연방수사국(FBI)와 사법 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가 있다. 나도 일본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게시하기도 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의 상황에 대한 보고를 여러 차례 받고 있다”면서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도 오늘 아침에 전화로 대통령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달에도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서 한 남성이 호텔방에서 콘서트장의 관중들에게 총을 난사해 58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나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단순히 “오랜 기간 많은 문제를 갖고 있던 비정상적인 미친 사람”이라고 지칭해 총기 규제에 관해서는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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