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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디어 사정 칼바람, 차관급 줄줄이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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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1. 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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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차 당 대회 성공적으로 치러 사정 탄력 받을 수밖에
중국 사정 당국이 다시 ‘부패와의 전쟁’ 기치를 높이 들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은 지난 달 24일 막을 내린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전당대회) 준비에 바빠 일단 부패 사범들에 대해 잠재적인 관용의 자세를 보였으나 이제 당정 체제가 완벽하게 정비된 만큼 전가의 보도인 사정의 칼을 휘두르기로 작정한 것으로 보이는 것. 이에 따라 연말부터 내년 3월 초의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개막 이전까지 고강도의 사정 칼바람이 강력하게 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탐국
중국의 사정 기관 중 하나인 최고인민검찰원 산하의 반탐오회뢰총국. 향후 중국 당국이 부패와의 전쟁에 적극 동원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관측이 무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19대가 끝난지 이제 고작 20일이 지난 시점인데도 당정 고위급들의 낙마가 줄줄이 이어지는 현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파즈완바오(法制晩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반관영통신 중국신문(CNS)의 류베이셴(劉北憲·62) 전 사장의 횡액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이미 은퇴한 후 연금 생활을 하고 있으나 뇌물수수를 통한 정치기율 위반 등 재임 시 저지른 부정부패 혐의로 출당조치됐다.

안후이(安徽)성 산하의 국유기업인 후이상(徽商)그룹의 쉬자구이(許家貴·64) 전 회장, 장하오(張皓·54) 부서기 겸 기율검사위 서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와 현재 저지른 부정 행위로 인해 낙마와 동시에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하는 처분을 받았다. 랴오닝(遼寧)성 발전개혁위원회 왕옌둥(王延東·47) 부주임, 광둥(廣東)성 허위안(河源)시 리양다(李揚達·58) 인대(人大·시 의회) 부주임,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쉬쉐민(許學民·55) 교통운수청 청장 등의 낙마 케이스도 주목해야 한다. 하나 같이 사정 당국이 눈을 부라리고 찾는 비리에 연루돼 여지없이 철퇴를 맞게 됐다. 이외에도 전국 각 성시(省市)에서 다양한 비리 혐의로 사정의 칼을 맞은 부패 사범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중앙 부처의 사장(국장)급 이상에 해당하는 고위급만 최소한 20여 명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대 폐막 이후 낙마한 당정 간부들은 거의 대부분 최고위급들인 호랑이나 최하위직인 파리들이 아닌 준치급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 중국 정계 일부에서 아직 대대적 사정을 입에 올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본격적 사정의 신호탄은 일단 쏘아올려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구나 분위기가 무리익으면 최고위급도 걸려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름을 거론하면 알만한 거물들 몇몇이 최근 분위기를 감지하고 벌벌 떨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대대적 사정이 현실이 될 날은 진짜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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