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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급 지도자 인사도 ‘파격’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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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1. 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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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후계자 후보 지명 않은 것에 이어 서열 파괴 인사 전망
올해 중국 정치의 키워드는 누가 뭐래도 ‘파격’이라고 해도 좋다.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전당대회)에서 당초 예상을 완전히 깨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뒤를 이을 차기 최고 지도자 후보가 내정되지 않은 것만 봐도 이런 단정은 결코 무리가 없다.

전인대
내년 3월 초 회기가 시작하는 제13기 전인대에서 이뤄질 중국의 국가급 지도자 인사는 파격적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2년 3월 개막한 제12기 전인대 1차 회의의 전경./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파격은 내년 3월 초 5년의 회기를 시작하는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서 이뤄질 국가급 지도자 인사를 통해서도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흔들 인사가 이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

중국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왕양(汪洋·62)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상무부총리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엇보다 이 분위기를 잘 설명하지 않나 싶다. 원래 상무부총리는 당정 권력 서열 7위인 상무위원이 취임하는 것이 그동안의 불문율이었다. 그렇다면 상하이(上海) 서기를 지낸 한정(韓正·63) 상무위원이 이 자리로 가야 한다. 하지만 현재 판세는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취임이 확실시됐던 권력 서열 4위 왕 상무위원이 가는 쪽으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 상무위원의 자리는 정협 주석이 될 수밖에 없다. 유례없는 파격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정치국원이 앉는 국가부주석 자리에는 은퇴가 확정됐던 왕치산(王岐山·69)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의 취임할 것이 확실시되는 사실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닌가 보인다. 만약 진짜 현실이 된다면 지난 세기 말 비공산당원의 신분으로 국가부주석에 오른 룽이런(榮毅仁)의 사례를 잇는 20여 년만의 파격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3위 자리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소문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본인이 강력하게 희망하는 만큼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경우 총리직에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오른팔인 리잔수(栗戰書·67), 왕후닝(62) 두 상무위원 중 한 명이 취임할 개연성이 농후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외교 및 경제 담당 부총리에 양제츠(67) 국무위원과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중학 동창인 류허(劉鶴·65) 중앙재경영도소조 주임이 취임할 것이라는 설도 중국 정치가 파격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둘 모두 정치적 비중으로 볼 때는 부총리 자리가 다소 과분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파격은 통상 전인대 개회 직전 최종 확정되는 인사에서 조만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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