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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일반 제품의 두 배 가격인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은 명품·럭셔리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LG전자에 막대한 영업이익을 선사했다. ‘조성진 매직’의 본격적인 서막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LG 시그니처를 한국에 첫 선을 보인 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만 출시했다. 하지만 명품 전략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중동 및 신흥시장 등 해외에서의 공급 요청이 잇따르게 됐다. 올해 연말이면 40여개국으로 출시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내년에는 중남미 지역까지 진출하게 된다.
세계 최고를 위해 조 부회장이 두 번째로 제시한 것은 상생이다. 즉 협력사들 역시 LG전자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부회장은 24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생산 현장의 역량이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LG전자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며 “협력사도 생산 현장의 혁신활동, 설비의 자동화 등으로 제조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 중인 생산라인 효율화, 고효율 생산시스템, 지능형 자율 공장 구축 등은 협력사를 포함한 제조 전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기획부터 자재 구매,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을 조직에 끊임없이 요구해왔다. 목표를 완수한 그는 이제 확실한 지원을 배경으로 협력사에까지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당부하고 있다.
제품의 첫 단계부터 협력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그의 생각은 기존의 일반적인 상생과는 구분된다. 그의 실험이 성공하면 대기업-협력사 간 상생의 개념도 바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