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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후계자 없는 3연임과 섭정 검토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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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2. 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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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왕치산 국가부주석 취임하면 후계자는 없어
중국의 최고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22년 이후에 3연임을 하거나 권좌에서 물러나더라도 섭정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사실상 그의 영구집권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전망은 내년 3월 회기가 시작되는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서 젊고 참신한 미래의 주역이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는 현실이 무엇보다 확실히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5일 전언에 따르면 만약 최고 지도자의 퇴임 5년 전에 젊은 피가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경우 그가 보통 차기 최고 권력을 거머쥐는 후계자가 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주석,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이 그런 과정을 거쳐 최고 지도자가 됐다.

왕치산
지난해 3월 초 열린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 전체회의에 함께 모습을 나타낸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과 왕치산 전 서기.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왕 전 서기의 국가부주석 취임을 밀어붙일 경우 차기 공식 후계자는 없다고 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시 총서기 겸 주석의 3연임 내지는 섭정의 가능성이 커진다./제공=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지난달 막을 내린 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전당대회)를 통해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집권 2기의 막을 성공적으로 열었을 때도 이런 분위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았으나 후춘화(胡春華·54) 전 광둥(廣東)성 서기가 국가부주석에 임명된 다음 후계자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던 것.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는 이제 거의 물 건너 갔다고 봐야 할 것 같다. 19대를 통해 은퇴는 했어도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국가부주석 취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단정은 그가 은퇴한 당정 원로의 자격으로 최근 열린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더구나 시 총서기 겸 주석은 그가 상징적인 국가급 지도자의 자리에 있으면서 그동안 추진했던 사정의 원만한 마무리를 해주기를 열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그가 갈 수 있는 자리는 국가부주석이 그야말로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가 진짜 이렇게 흘러갈 경우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자연스럽게 은퇴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3연임이든 2선 후퇴에 이은 섭정이든 절대 권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민심역시 크게 나쁘지 않다. 일부 지지층에서는 차라리 능력이 검증된 그가 계속 집권, 국정 슬로건인 중국몽을 실현시키기를 바라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그가 시황제로 불리는 것은 정말 괜한 게 아닌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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