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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안현수·피겨 메드베데바 평창서 못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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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17. 12. 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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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사진=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대신 도핑(금지약물 복용)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 가운데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올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레전드’ 빅토르 안(32·한국명 안현수)도 이 가운데 한명이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훈련 도중 무릎뼈 골절로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나서 다시 3관왕을 차지하며 ‘러시아의 영웅’으로 부활했다. 빅토르 안은 나이 등을 감안해 평창을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생각하고 훈련에 매진하며 화려한 마무리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IOC의 결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피겨 여자 싱글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러시아)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이 부문 역대 최고점(241.31점)을 보유한 ‘절대 1강’이다.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는 물론 2015-2016, 2016-2017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한 스타플레이어다. 메드베데바는 이날 IOC 집행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러시아 깃발 없이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서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동계스포츠의 또 다른 인기 종목인 아이스카하키도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미 세계 최고의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평창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마저 이번 IOC의 결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불참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도핑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KHL를 볼모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NHL에서 이어 KHL 리그 소속 선수들마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대회 수준은 기존 대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진다.
러시아가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한다고 해도 국기를 가슴에 달지 못하고, 금메달을 따도 국가가 연주될 수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으로 올 지는 미지수다. 빅토르 안이나 메드베데바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참가가 무산된다면 평창올림픽의 흥행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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