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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조직혁신에 칼 빼든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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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12.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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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제공=금감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조직혁신’에 칼을 빼들었다. 채용비리 등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분위기 쇄신을 꾀하기 위해서다. 금융 감독기능과 감독목적에 적합하도록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9월 최 원장이 취임할 당시만 하더라도 금감원은 대내외적으로 어수선했다. 감사원이 금감원의 채용비리, 차명계좌 주식거래 등 52건에 달하는 부당행위와 위법사례를 적발하면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최 원장은 취임 후 채용비리 관련 대국민 사과, 국정감사 등으로 정신없는 3개월을 보내야 했다.

민간 출신의 최 원장은 금감원의 문제와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 컨설팅 기관을 활용했다. 금감원의 곪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2개월간 조직 진단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수립된 이번 조직개편 방향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조직 운영의 효율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최 원장은 무엇보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면서 조직에도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우선 업권에 상관없이 ‘건전성’과 ‘영업행위’를 감독하는 형태의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은행·제2금융·증권·보험 등 권역별로 나눠 관리하던 형태는 유지하면서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을 담당하는 감독목적별 체계를 매트릭스 형태로 보강하는 방식이다. 현재의 ‘칸막이’ 방식의 권역별 조직 운영으로 핀테크 등 다수업권에 걸친 문제가 발생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감독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에서 지적받았던 채용비리 문제와 관련 투명성 제고를 위해 총무국 소속이던 인사팀을 ‘인사지원실(가칭)’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그동안 업무범위가 겹쳐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된 부서와 팀은 통폐합하기로 했다. 금융혁신국과 금융상황분석실 등은 타 부서와의 기능 중복을 이유로 폐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무부서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꿈꾸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금감원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배경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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