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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핸드폰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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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2. 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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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힐 뻔한 살인사건, 핸드폰에 의해 드러나
암매장된 시신의 휴대폰 울려
사건 현장
시신이 암매장된 현장. 사진=/산둥상바오
영구 미제가 됐을 수도 있었던 끔찍한 가족 간 살인 암매장 사건이 망자의 휴대폰이 울림으로 인해 극적으로 해결돼 비극이기는 해도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경찰이 수사에 참고할 만한 케이스도 되지 않을까 보인다.

중국 동북부 일대의 유력지 산둥상바오(山東商報)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濟南)시 장추(章丘)구 푸지(普吉)진에 사는 50대 후반의 여성인 리(李) 모씨에게는 정신질환을 앓는 남동생(53)이 하나 있었다. 불행히도 이 동생은 정신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었다. 누군가가 보살펴줘야 했다. 실제로도 그녀는 이미 고인이 된 부모를 대신해 동생을 잘 돌봤다고 한다. 주변에서 서로에 대해 지극정성이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고 하니 남매간의 사이도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보도에 의하면 그녀는 사건이 나던 며칠 전에도 동생을 위해 하룻밤을 꼬박 세는 일을 했다고 한다. 추위에 대비할 수 있는 솜옷을 만들어 자신의 집 인근에 살던 동생에게 가져다준 것. 그러나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 둘 사이에 큰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급기야 정신질환이 있던 동생은 누나를 무참히도 살해했다.

사건 현장 (2)
시신이 암매장된 현장. 사진=/산둥상바오
이어 그녀를 자신의 집 정원에 묻었다. 이후 가족들은 애타게 그녀를 찾았다. 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자 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 역시 그녀를 백방으로 찾았으나 별무효과였다.

그러다 17일 오후에 마을의 한 주민이 그녀 남동생의 집을 들렀다가 땅 속에서 들려오는 휴대폰 전화를 들었다. 누군가가 그녀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혼비백산한 이 주민은 즉각 마을 서기에게 달려가 자초지종을 말했다.

서기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다시 경찰에 알렸다. 사건의 전모는 이렇게 해서 밝혀졌다. 당연히 남동생은 경찰에 구속됐다. 누나의 시신은 잘 수습된 다음 장례식까지 치러졌다. 이미 비극은 되담을 수 없는 물이 되고 말았지만 말이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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