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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지도부 비리 폭로 궈원구이 최대 부동산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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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2.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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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도 속속 징역형, 압박 강화
중국 당국이 2014년 미국으로 도피해 당정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해온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50)에 대한 압박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귀국을 종용한 것으로 볼 때 미국에 있으면서 행한 대중 적대 행보를 중단하고 돌아오면 처벌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협상용 압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궈원구이
중국 당국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궈원구이 정취안홀딩스 회장.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중국 공안 당국의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거론할 수 있는 압박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시강(西崗)구 인민법원이 궈의 여섯째 형 궈원춘(郭文存)과 부하 직원들에 대해 내린 유죄판결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지난 11월 초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 중급인민법원이 그의 다섯째 형과 조카딸에 징역형을 선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보인다.

부동산
궈원구이 정취안홀딩스 회장의 지분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차오양구 베이전차오의 판구다관. 중국 당국이 최근 압류했다./제공=홍콩 밍바오.
궈가 중국에 남겨 놓은 최대의 부동산 재산인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베이천차오(北辰橋) 소재의 대형 빌딩인 판구다관(盤古大觀)을 압류한 것 역시 거론해야 할 듯하다. 평가액만 최소한 100억 위안(元·1조70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그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체포조나 암살조를 보내면서 말을 듣지 않을 경우 무사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를 계속 풍기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중국 당국의 최후통첩 성격이 농후한 압박이라고 단언해도 좋지 않나 싶다.

하지만 궈원구이는 이런 지속적인 중국 당국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을 듯하다. 최근 당정 최고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사이트를 설립,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만 봐도 그렇다고 단언할 수 있다. 오히려 본격적인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와의 전쟁을 위한 깃발을 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정취안(政泉)홀딩스 회장으로 일하던 궈원구이는 지난 2014년 모종의 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미국으로 달아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뉴욕에 거주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등 당정 지도부의 부패 연루설을 지속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앞으로도 유사한 메가톤급 폭로는 불가피해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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