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3일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응답자의 76.7%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제재와 압박이 선행돼야 할 사안이므로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3%, ‘잘 모름’ 3.0%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률 100%를 보였고, 민주당(90.4%), 국민의당(69.5%), 바른정당(56.4%) 순이었다. 다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49.5%, 찬성 45.8%로 오차범위 안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86.6%)와 50대(82.9%)가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30대(75.6%)와 20대(71.8%)도 찬성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6%), 경기·인천(79.1%), 대전·충청·세종(77.3%), 서울(76.5%), 대구·경북(74.9%), 부산·경남·울산(67.6%)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72.1%로 반등…남북관계 해빙 기대감 반영
|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6%포인트 오른 72.1%였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23.7%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곧바로 환영 입장을 표명하고 구체적인 남북대화를 제안하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따른 여론의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4%포인트 오른 52.7%로 강세를 유지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0.9% 포인트 올라 17.7%를 기록하며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췄다. 바른정당은 6.3%로 올랐고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1%포인트 떨어진 5.1%, 정의당은 4.1%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과 이를 반대하는 ‘통합반대당’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통합정당의 지지율이 두 당의 현재 지지율 합(11.4%)보다 0.9%포인트 낮은 10.5%를 기록했다.
현재 국민의당 지지층 38.2%와 바른정당 지지층 56.5%는 민주당이나 통합반대당, 무당층 등으로 이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민주당(3.1%)이나 한국당(6.0%) 지지층은 소수만이 통합당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