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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은 “이번 방한은 1991년 양국 수교 이후 첫 에스토니아 정상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양국 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칼유라이드 대통령과 전자정부, 사이버 안보 및 스타트업 육성 등 디지털 분야 협력, 대북정책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속하는 에스토니아는 유럽 내에서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국가로 통한다. 양국 정상은 한-발트3국 경제공동위원회의 출범을 환영하고, 앞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전자거주증제도,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선도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자정부·사이버 안보·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강국인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환영에 사의를 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활성화는 물론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에스토니아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해 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발전시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47세의 나이로 취임한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이자,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다. 특히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조깅, 마라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도 회담에 앞서 이 같은 사전정보를 들은 듯 칼유라이드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끝난 후 “크로스 컨트리를 할 줄 안다고 들었다”고 돌발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레 화제를 평창올림픽으로 돌리기도 했다.
이에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정치에는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가기 위해서는 스키를 꼭 탈 수 있고 30㎞ 이상 완주해야 한다는 룰이 있다”며 “저는 이틀 전에 완주를 했다”고 답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오는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후 에스토니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주요 자국경기를 관람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