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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아시안리뷰는 8일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가 1000명당 32대 수준으로 보급되어 있는 인도에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13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의 지난해 1월부터 11월 사이 자동차 판매대수는 약 370만 대에 달했다.
인도 노이다시(市)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지난 7일 ‘2018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가 열렸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인도자동차부품제조사협회·인도산업연합이 공동 개최한 이 모터쇼에는 20개국의 150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참관객수는 20만 명이었다.
한국 기아자동차는 이날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뒤 소형SUV ‘SP’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4월 인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이 공장은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의 박한우 사장은 이 행사에서 “우리가 (인도에) 조금 늦게 왔지만, 우리는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도는 2030년부터 전기차만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인도의 연간 전기자동차 판매대수가 1000만 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목표는 아직 검토 단계로 전해지면서 글로벌 업체들은 아직은 자동차 시장 겨냥에 힘쓰는 모습이다. 인도 내 전기차 충전기 등의 인프라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전기 자동차 시장 구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인 상하이 자동차(SAIC Motor)는 이행사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인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 자동차는 이르면 2019년도부터 ‘MG모터’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MG는 기존 영국 브랜드였으나 약 10여년 전 상하이차가 인수한 바 있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도 약 20년전 인도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철수 했었으나 또다시 인도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인도시장은 기회의 땅으로 주목을 받으면서도 선발주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후발주자들의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다.
현재 일본의 마루티 스즈키가 현지 제조업체와 협력해 인도시장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 자동차·도요타 자동차·혼다 자동차는 1990년도 당시 첫번째 주자로 인도 시장에 진입해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어 독일의 폭스바겐·프랑스의 르노 자동차일본의 닛산 자동차가 2000년대 후반께 두번째 주자로 인도에 들어서며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렇게 경쟁이 과열된 인도에서 모터쇼에 참가한 20개국의 다양한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의 제네럴모더스(GM)은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