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구본준 LG부회장 얘기다.
경영 전면에 나선 후 그의 행보를 가장 확실하게 규정할 수 있는 키워드 역시 R&D다. 7일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 370여명을 만난 자리(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도 우수 R&D 인력을 확보하려는 구 부회장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구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 융복합의 진화는 여러분과 같은 R&D 인재들이 꿈을 펼치는 데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수준의 융복합 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마음껏 연구하며 창의를 발휘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 연구단지로 지어진 LG사이언스파크는 LG가 ‘그룹의 미래’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가 R&D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기업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기대’는 R&D를 통해 충족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빠른 진화는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만큼 철저하게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하고 이는 ‘R&D 혁신’으로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LG전자 대표 취임 직후인 2011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CEO는 마케팅회사를 지향하면서 조직을 발전시켰지만 나는 제조업의 기본인 R&D 생산 품질에 포커스를 두고 조직을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로도 그는 “독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R&D 분야를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들을 방문할 때에도 R&D 조직과, 연구소 등은 반드시 들렀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다.
5년간 LG전자 대표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생산기술원을 1년에도 수차례 방문할 만큼 그는 R&D 현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지난해 말 조직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파격적인 승진 인사도 단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