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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유니스트 학위수여식 참석…“실패를 두려워 말라”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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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8. 02. 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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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학생들, '학사모를 하늘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과 학사모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실패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실패는 오히려 우리를 더 성장시켜주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위수여식에 참석, ‘과학과 삶, 나로부터 우리로, 함께 사는 공동체로’라는 주제의 축사를 통해 “우리를 주저앉히는 것은 결코 실패 그 자체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여러분의 앞길이 순탄할 수만은 없다. 실패도 겪고 좌절도 겪을 것”이라며 “저도 살면서 실패가 많았다. 대통령 당선도 재수로 되지 않았냐”고 반문해 행사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때로는 실패가 성공보다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학위수여식 참석은 유니스트와의 오랜 인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참여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07년,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은 유니스트의 전신인 울산과학기술대 설립 확정에 적지 않은 지원을 했다.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하던 당시 유니스트로 승격했다는 인연도 있다.

문 대통령은 “13년 전 울산은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국공립대학이 없어, 지역 국립대 설립은 울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당시 이미 전국적으로 대학정원이 초과돼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당시 노무현정부는 많은 반대에도 울산과기대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 이후 이뤄진 유니스트의 도약은 참으로 눈부시고, 울산시민들도 이를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의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로 기억하고 있다”며 “저 역시, 유니스트의 설립과 도약에 힘을 보탠 것에 커다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니스트는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울산의 인재들을 미래과학자로 길러왔고, 창업 캠프를 운영하며 재학생은 물론 울산 지역의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도 기업가로서의 협력정신과 도전정신을 북돋아왔다”며 유니스트가 거둔 성과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들에게 과학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 산업수도인 울산과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인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의 성취는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과 연결돼 있고, 평창올림픽을 최단 ICT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는 힘도 과학기술”이라며 “여러분의 과학이 인류의 삶을 바꾸고, 사회를 개선하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무대는 세계지만, 한편으로 여러분을 키워준 지역에 기여하는 것도 여러분의 몫”이라며 “지역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동력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유니스트와 같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이 지역 인재양성과 산학협력을 이끌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대학과 공공기관, 지역 기업들의 연계를 통해 지역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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