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평가도 긍정적...올림픽 성공에 기여
자원봉사자 1만5420명 참여...20대가 81%
대회 초기 불거진 처우 문제 해결...자원봉사자 90%이상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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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찾은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선 이날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 대회를 보러 온 관람객을 향해 경기장 안팎의 자원봉사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끊임없이 손을 흔들었다.
간간이 눈이 흩뿌렸지만 다른 날보다 따뜻한 날씨에 경기장 분위기는 한층 밝아 보였다. 주차장 입구부터 배치돼 있던 자원봉사자들은 일사불란하게 관람객들을 소지품 검색대로 안내하고, 개봉된 음료수 등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느라 바빴다.
검색대에서 입장권 확인장소까지 이어지는 길목 곳곳에도 자원봉사자와 경찰관들이 배치돼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는 관람객에는 어김없이 밝은 미소로 인사를 하며 올림픽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마침 자원봉사활동에 나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안내하며 추위에 고생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들은 그동안 동계스포츠 종목에 관심이 적었던 우리국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전달해 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25일 행안부 민간협력과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이 펼쳐진 17일간 투입된 자원봉사자는 1만5420명(실 참여인원)이다. 이들은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13곳 경기장에 분산배치돼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자원봉사준비는 2016년 7월 봉사자 모집으로 시작됐다. 모두 9만1656명이 지원해 지난해 2월과 6월 2만511명이 최종 선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1만4319명에 이어 패럴림픽에 6192명이 참여한다. 두 대회 모두 봉사활동에 나서는 인원도 5091명이다. 이들은 강릉·평창·정선 등 개최도시별로 기본교육(10시간)과 리더교육(4시간), 언어교육, 직무현장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 행안부도 자원봉사 통합 보험 가입을 통해 자원봉사자 안전망을 지원했다. 강원도는 자체적으로 2000명의 개최도시 안내 봉사자를 선발·운영했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이재호 자원봉사자 권익위원장은 “외국인들의 (자원봉사) 평가가 매우 좋다. 패럴림픽 자원봉사에 참여하려는 학생들 중에는 개강 이후 결석 등의 불이익이 있음에도 적극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구자행 한국자원봉사자 권익위원도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20대여서 추운데 어떻게 견딜지 걱정했는데, 참여자 중 90% 이상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원봉사자의 연령별 비율을 보면 20대가 1만2543명으로 전체 인원의 81.3%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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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위원은 “운영초기 먹거리·숙박 등 시스템 준비기에 시스템이 작동 안되는 상황이 있었고, 먹거리·숙박의 문제는 이후 해소됐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의 경우에는 귀가시키거나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이재인(여·23)·이지현(여·22) 학생은 “날씨가 추웠던 것 말고는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봉사기간이 길었던 것 같으면서도 짧아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오기 전에 처우가 나쁘다는 말에 걱정을 했지만 대우는 괜찮았다”며 “3인 1조로 1시간에 20~40분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은 휴식을 취하는 형태라 업무부담도 없었고 숙소인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셔틀버스로 출퇴근을 했지만 이동시간이 1시간 미만이라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봉사활동에 나선 김 장관은 자원봉사자 150여명을 만나 이들의 노고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장관은 “추운 날씨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아무 대가없이 자리를 지켜주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야 말로 이번 대회의 주역”이라며 “자원봉사 기간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큰 재산이 돼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