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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구단 “‘극단돌’ 답게 다양한 콘셉트 소화하는 그룹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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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18. 02. 28. 00:00

구구단/사진=젤리피쉬

그룹 구구단(하나·미미·나영·해빈·세정·소이·샐리·미나 혜연)이 이름 빼고 음악·스타일 모든 걸 바꿨다. 멤버 소이의 합류로 완벽한 팀이 된 구구단은 두 번째 싱글앨범 '액트.4 캐트시(Act.4 Cait Sith)'로, 더 멋지고 예뻐졌다.


두 번째 싱글앨범 '액트.4 캐트시(Act.4 Cait Sith)'의 인터뷰를 위해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을 찾은 구구단은 컴백 속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따듯했다.


그동안 구구단은 동화·영화·명작 등 장르 구분 없이 구구단만의 재해석으로 매 앨범을 준비해왔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음악·무대를 선보여 '극단돌'(극단+아이돌의 합성어)이라는 수식어가 생겨났다.


그런 구구단이 이번에 선택한 '더 부츠(the boots)'의 콘셉트는 프랑스 동화인 '장화 신은 고양이'다. 전설 속에서 내려오는 고양이 요정 '캐트시(Cait Sith)'가 활약상을 펼치며 가난뱅이 주인을 부자로 만들어 준 작품이다.


작품 속 '고양이'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존재 모습을 모티브로, 구구단이 대중들에게 조력자가 돼 대중들의 삶에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를 주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이에 당당하고 힘 있는 가사·안무가 눈길을 끈다. 특히 후렴구인 /Get it/두 발에 빛난 My Boots/e두 눈에 비친 Full Moon/에는 부츠를 신고, 열을 맞춰 안무를 선보이는 구구단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퍼포먼스 댄스를 준비했어요. 처음에는 아무래도 멤버들과 춤이 잘 안 맞았는데, 열심히 연습을 하고, 집중을 하다 보니 잘 맞더라고요. 댄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보컬도 '더 부츠'에 맞게 연습을 많이 했고, 부츠를 신고 안무를 선보여야하니 각선미에 신경도 많이 썼죠."



구구단/사진=젤리피쉬

아이돌은 새 앨범이 나올 때마다 그 앨범이 가지고 있는 콘셉트와 잘 맞는 멤버들이 한 명씩 있기 마련이다. 앞서 선보인 '인어공주' '나르시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까지 구구단은 어느 멤버에 쏠리지 않고, 모든 멤버들이 콘셉트를 잘 소화했다. 이는 '극단돌'다운 구구단의 매력이 발휘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구구단은 극단 콘셉트인데, 하나하나씩 쌓아 가다보면 대중 분들께서도 '이래서 극단돌이구나'라고 하셨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변화는 장르에 헷갈리실 것 같지만,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그룹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저희가 꾸준히 노력하고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더 부츠' 활동을 통해 상큼하고 아기자기 했던 구구단의 모습이 아닌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에서도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구구단이 해보고 싶은 또 다른 콘셉트 장르는 무엇일까. 구구단은 "우리끼리 생각한 콘셉트가 있다"며 수줍게 웃음을 보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십걸'도 해보고 싶어요. 또 기회가 된다면 스쿨룩을 입고 도전해보고 싶고, 저희 보컬라인의 색깔이 다 달라서 발라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장르 변화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구구단은 지난해 '나 같은 애' '초코코(Chococo)'를 연이어 발표했고, 예능·드라마·방송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연말에 진행된 각종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을 하기도 했다. 구구단에게 잊지 못할 한해였다. 그때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은 구구단은 2018년에도 의미 있는 한해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어깨 부상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던 소이가 합류하게 돼 멤버들 역시 더 큰 힘과 용기가 생겼다.


"9명이서 활동을 하니 꽉 찬 느낌이 들고 좋더라고요 확실히 9명이 하는 무대랑 8명이 하는 무대는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무대 위에 에너지가 다르고, 팬 분들의 반응도 더 좋은 것 같아요. 무대에서 팬들과 소통을 하니 감동 받았어요."


완벽한 완전체가 된 구구단은 음악방송 1위에 대한 소원을 한번 씩 언급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우선 기회가 된다면, 매 앨범 새로운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어요.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는게 목표에요. 조금 더 대중들에게 구구단으로 알리고 싶고, 저희만의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습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멤버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극단돌'이기 때문에 여러 장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구구단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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