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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한 후 “IOC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 덕에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서훈 수여는 바흐 위원장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적극 협력하는 등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 최고급”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평창올림픽이 성공하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이에 공헌한 바흐 위원장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문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조직위 직원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한국 국민들도 모두 (평창올림픽) 성공을 가능하게 해 주신 분들”이라며 “올림픽 운동을 수행한 모든 이들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모두를 대표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한반도에서의 긴장이 최고조로 오른 상황에서도 IOC는 계속 대화와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해왔다”며 “올해 초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참가할 수 있는 문이 열렸고, 그 순간 한국과 IOC 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흐 위원장은 “솔직히 저는 개회식에서 기쁨보다는 안도감을 더 많이 느꼈다”며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한반도기 사용과 관련해 작은 비밀 하나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바흐 위원장은 “북측 IOC위원들과의 마지막 협상은 개회식이 열리기 4시간 전에 마무리됐다”며 “(개회식 시작 3시간 전인) 5시가 돼서야 이희범 조직위원장에게 남북공동입장과 한반도기 사용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만으로는 평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문 대통령께서는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스포츠 분야에서의 대화를 정치 분야의 대화로 잘 발전시켰고 그 기회를 잘 잡으셨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IOC는 현재 진행되는 (남북)대화가 한반도에서 평화적인 미래로 이어지기를 열렬히 희망한다”며 “문 대통령께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흔들림없는 공약을 계속 지켜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